[프라임경제] 20대 총선이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함께 치러지는 각종 재선거는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다. 다만, 경기도 구리시의 경우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문제로 시장 선거에 제법 시선이 쏠리고 있다.
중앙부처 투융자심사를 이번 봄 다시 받아야 하므로 재선거 결과에서 이 문제에 적극적인 후보가 당선되느냐 여부에 따라 약 11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점숙 후보를 내세워 GWDC 이슈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이 사업의 기본 구상을 그린 박영순 전 구리시장의 의중을 가장 잘 헤아려 사업 현실화를 일굴 적임자로 꼽힌다. 박 전 시장은 다름아닌 김 후보의 부군이다. 부부 간 바통터치로 GWDC 실현을 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김 후보 진영은 다른 문제를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 전 시장의 후광으로 부인이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올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공약 콘텐츠로 구리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중학교 교사 등으로 일하며 상대적으로 공직관을 확립할 기회가 많았다. 또 주부로서 가계를 꾸린 경험으로 아까운 자투리 재산을 잘 사용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부유하지 않은 구리시 살림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자투리 공약은 구리시 토평동 991 일원의 시유지를 활용하는 것.
이 땅은 구리여고 앞에 위치한 곳으로 경제적으로 활발히 활용되지 못했다. 다만, 도로가 접하고 있어 일명 '맹지'처럼 활용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아까운 동시에 계획만 잘 세우고 추진하면 추가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바로 사업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 땅에 청소년문화센터 및 진로체험센터를 건립해 청소년들이 문화와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리시 사정상 교육면에서도 인프라 구축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김 후보 측은 넓은 터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적절한 공간과 입지를 갖춘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각형 모양인 만큼 건물의 안정적 구조 배치가 숙제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면 교육 숙원 해결이라는 점에서 구리여고와 구리여중 학생들의 등·하교 및 활동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