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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성훈 엠아이티소프트 대표 "라온SQL, 업무·개발 생산성↑…비용절감 효과 톡톡"

오브젝트 통계분석 기법 통해 개발자에 차별화된 편리성 제공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4.07 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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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데이터베이스 컨설팅 기술력과 기업용 솔루션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성장한 소프트웨어 강소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MIT소프트(대표 장성훈, 이하 엠아이티소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엠아이티소프트는 최근 데이터베이스 쿼리 툴(Database Query Tool)시장에 특화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쿼리 툴 '라온SQL'을 선보이며 개발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엠아이티소프트의 사업영역과 이들이 개발한 '라온SQL'의 성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장성훈 대표를 만났다. 

기업용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엠아이티소프트는 오랜 기간 축적된 데이터베이스 컨설팅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공급 중이다.  

지난 2013년 1월 설립된 엠아이티소프트는 설립 초기부터 데이터베이스 모니터링 솔루션뿐만 아니라 이기종 DBMS 간 데이터 실시간 복제 솔루션 및 MES 장애 사전감지를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자함으로써 다가올 미래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엠아이티소프트의 사업분야를 살펴보면 △성능관리 솔루션 △컨설팅 △교육서비스 △오라클 유지보수 등 4개로 나뉜다. 

먼저 성능관리 솔루션에서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 솔루션을 비롯한 데이터베이스 Query Developer, 데이터 품질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어 고객사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비스인 컨설팅은 △데이터 품질 진단 컨설팅 △오라클 튜닝 컨설팅 △오라클 ERP TA △데이터베이스 성능관리 가이드 △DB 성능 진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장성훈 대표는 "튜닝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자동차 튜닝처럼 외관을 꾸미거나 바꾸는 것을 생각하지만 소프트웨어 튜닝은 전혀 다른 의미"라며 "오라클 튜닝 컨설팅은 프로그램의 성능 지연의 원인을 잡아내거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프로그램이 더욱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서비스는 △튜닝 실무 교육 △성능 관리 방법론 △DB 모니터링 방법론 △트러블 슈팅 방법론 등을 제공하고, 마지막 오라클 유지보수에서는 △시스템 운영 환경 진단 △성능 진단 및 튜닝 △정기 점검 및 긴급 기술 지원 △DBA(데이터베이스 관리자) 테크니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 대표는 "엠아이티소프트는 고객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의 하나인 데이터가 가장 효율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와 고객 감동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직원 15년 이상 베테랑…개발자 위한 '라온SQL' 선봬

현재 1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엠아이티소프트에서 라온SQL을 개발하는 직원들의 대부분은 15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자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쿼리 툴 시장에서 개발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개발된 것이 바로 '라온SQL'이다.

라온SQL은 다양한 편집 및 쿼리 작성 기능을 비롯해 △프로그래밍 및 디버그 기능 △SQL 튜닝기능 △DBA(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데이터베이스의 전체적인 관리 운영에 대한 최고의 책임을 지는 개인 또는 집단) 지원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장 대표는 "국내 최초로 통계분석 기법을 적용한 'SQL 응답시간 예측 기능'과 실행중인 SQL의 수행상태 및 성능정보를 보여주는 '보이는 실행로그' 기능이 포함돼 있다"며 "SQL 의 수행 시간을 예측 할 수 있어 개발자들이 프로그램 개발 및 테스트 시에 느끼는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라온SQL은 현재 오라클버전이 출시돼 많은 기업과 사용자가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고객사 중 홈앤쇼핑은 이미 라온SQL을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배포해 다양한 사용자층을 확보, 라온SQL 오픈이후 일별 다운로드 횟수가 50회 이상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장 대표는 라온SQL의 보이는 실행로그 개발에 자신의 아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그는 "어떻게 하면 SQL 실행상태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컴퓨터 게임에서 채팅창을 띄워놓고 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개발자들이 SQL 실행 상태를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는 "라온SQL의 응답시간 예측 기능은 지금은 50~70%의 정확성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라온SQL이 IT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개발자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들이 업무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기업은 업무 생산성과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켜 개발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온SQL' 공공시장 표준 툴로 자리매김할 터

소프트웨어 개발회사가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팀워크다. 15년 이상의 서로 다른 경력자들이 모여 일을 하다 보면 팀워크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장 대표는 직원들이 자신들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프로그램 개발이 유기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직원들 간 의견 조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 대표는 "조직내 소통과 협업에 문제가 없도록 주기적인 상담을 많이 하고 있다"며 "워크숍이나 단합대회를 통해 동료의 업무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엠아이티소프트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유통 및 컨설팅 회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정부에서는 공공데이터 개방이 정부 3.0에 들어가 있다. 예를 들어 기상청 데이터를 공개하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 기업이 활용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엠아이티소프트는 정보화진흥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NIA(니아)' 프로젝트에 참여해 데이터 품질진단 및 성능진단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공기관에서는 국내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라온SQL'이 공공시장의 표준 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장 대표는 "사실 라온SQL은 데이터베이스 쿼리 툴 시장에서 블루오션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보통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시장에서 자리 잡는 데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데 지난해 개발한 라온SQL이 개발자뿐만 아니라 기업에게서도 호응을 얻고 있어 빠른 시간안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을 기대된다"고 의중을 내비쳤다. 

끝으로 장 대표는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공급함으로써 기업의 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컨설팅 역량을 통해 공공 및 일반 기업에 컨설팅 전문회사로서의 이미지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