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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매각 성공' 현대상선 "7월 경영정상화 목표"

6월 채무조정 진행 "확보된 유동성, 채무 상환 아냐"

전훈식 기자 기자  2016.04.07 15: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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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증권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현대상선이 이번엔 용선료 협상과 채무조정 등 후속절차에 박차를 가할 분위기다.

현대상선은 외국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을 4월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후속협상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비협약채권 채무조정을 위해선 올해와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전체 공모사채들을 대상으로 일괄 사채권자 집회를 오는 6월 경 개최해 출자전환 등 채무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회사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과 함께 정상화방안 세 가지 핵심 축인 △용선료 인하 △사채권자 채무조정 △협약채권자 채무조정 모두 해결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벌크전용선사업부와 부산신항만 지분, 현대증권 매각으로 확보되는 유동성은 일부 채권자 채무 상환이 아닌,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될 예정"이라며 "현재 유례없는 최악의 해운시황 속에서 회사가 계속 생존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운영(Operation)'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현대상선에 자금관리단을 지난 4일부로 파견해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산은과 맺은 자율협약은 모든 비협약 채권자의 공평한 채무조정을 전제로 맺은 조건부 협약으로, 모든 관계자의 공평한 손실 분담을 통한 채무조정이 뒷받침돼야만 한다"며 "임직원들은 뼈를 깎는 각오로 빠른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