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현 기자 기자 2016.04.07 11:05:18
[프라임경제] 제주도가 신공항 건설 추진 등 경제 이슈와 총선이라는 정치적 이벤트가 맞물리면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논쟁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제주시을 지역구에서는 지난 두 번의 국회의원 도전장을 냈다 중도이탈했던 부상일 변호사가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중과 제주일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법조인의 길을 걸었던 그는 제주대 로스쿨 조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어 고향과 인연이 깊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펀딩포유 감사, ㈜제주파나텍 공동대표 등의 경험으로 새로운 경제적 아이템과 흐름에 대한 이해력도 남다르다.
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성산읍 5개 마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해를 구하되, 합리적인 보상안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분석한다. 새로운 정주마을을 조성해주거나 대체농지를 마련해줌으로써 고향에서 밀려나기만 하고 아무런 혜택을 보지 못하는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자는 구상이다. 그는 특히 원희룡 제주지사가 구상 중인 에어시티에 주목하고 있다. 에어시티 인근에 토지를 공급하는 등 이주민에게 특례를 지원하는 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 지역의 역사적 숙제인 4·3사건에 대한 근원적 해결에도 관심이 높다. 특별법이 제정되고 대통령 사과와 국가추념일 지정 등이 이뤄졌지만 아직 제주도민들의 실질적 상처 회복에는 이르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에 부 후보는 유족회 지원 근거 마련, 강화와 개별보상 등 추진을 위해 특별법 개정 작업을 모색하겠다는 것. 때문에 당선 이후 작업 착수와 추진 과정에 기대가 모아진다.
1971년생이라는 점에서 청년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동부지역에 대형 관광단지를 조성해 복합리조트를 유치한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제주도민 우선 고용제 역시 그가 관심을 갖는 영역이다. 무엇보다 주택난에 시달리는 젊은층, 특히 대학생들의 주거복지 대책에도 고심하고 있다.
소규모 택지 개발을 적극 독려하는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 공공부문에서 주택공급을 늘리는 작업에 더 역량을 기울이도록 하고 대학생용 연합 기숙사와 행복주택 공급 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