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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생체인증 국제표준규격 FIDO 인증 획득

보안성 강화된 생체인식기술 기반 인증방식…LG유플러스, 5월 중 획득 예정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4.06 15: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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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과 KT는 생체인증 국제표준규격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FIDO는 온라인 환경에서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한 인증방식으로, 복잡한 패스워드 입력 없이 지문·홍채·얼굴·음성 인식 등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기기에서의 FIDO 인증 기술이 단기적으로는 얼굴인식과 지문인식 등 바이오인식이 주도하고 향후에는 다양한 보안 인증 솔루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핀테크 확산과 함께 비밀번호∙인증서∙OTP 등 기존 인증 방식들을 대체해 다수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어 차세대 주요 인증 수단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현재 FIDO는 페이팔·알리페이·삼성페이 등 국내·외 간편결제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해당 생체정보를 그대로 저장해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 단계를 거쳐 새로운 형태의 인증정보를 생성하여 보안성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지난해 9월에 FIDO관련 개발을 완료하고, 사내시스템에 적용해 내부 검증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이번 표준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급변하는 IT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차세대 인증 플랫폼을 구축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인증 시장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FIDO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대외적인 공신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이 추구하는 3대 플랫폼인 생활가치·미디어·사물인터넷(IoT)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고, 금융·핀테크·IoT 분야로 계속적으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KT(030200·회장 황창규)는 KT는 지난 3월 FIDO 얼라이언스 주최로 열린 상호운용성 테스트에 참여해 서버∙클라이언트∙인증장치에 전 분야에서 FIDO 표준규격에 대해 적합성을 검증받고 이번에 인증을 획득했다.

KT는 "이로써 기존의 인증방식 대비 더욱 안전하고 간편한 솔루션을 요하는 차세대 인증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FIDO 인증을 획득한 국내외 우수한 솔루션 및 서비스들과의 호환성을 갖추게 됨으로써 현재 준비 중인 신규 인증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는 하반기부터 금융권 비대면 인증과 로그인, 결제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FIDO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인증 방식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최정윤 KT 융합서비스개발담당 상무는 "핀테크 시대에 KT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FIDO인증기술을 개발했다"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이번에 인증 받은 앱 방식 인증장치에 이어 상반기 내 국내 최초로 휴대폰 내 안전한 저장매체인 USIM을 활용한 FIDO 인증장치를 추가 개발하고 FIDO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말을 보탰다.

한편, LG유플러스도 FIDO 인증 획득을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5월 중 FIDO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며 현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