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권오봉, 이하 광양경제청)은 여수 화양 복합관광단지 시행자 선정 국제공모를 마감한 결과, 테마마을 등 중소규모 및 개별시설의 새로운 투자 희망자가 상당수 투자의향을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화양지구는 2003년 10월 관광·레저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시행자인 일상해양산업㈜의 재정사정 등으로 일부 사업만 전개되는 등 개발이 부진한 상황이었다.
광양경제청은 다도해 보석, 여수 화양지구를 남해안 관광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조기 성장시키고자 지난해 10월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상해양산업이 직접 개발하는 골프장, 콘도, 5성급 호텔건설 부지를 제외한 잔여면적 858만㎡의 신규 시행자 선정을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했다.
이번 국제공모를 통해 화양지구의 성장가능성과 투자가치를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고 테마마을, 콘도개발, 승마 연계 관광개발 등 7∼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 현재 사업실행 방안을 마련 중이다.
광양경제청은 국제공모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지역별·단계별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맞는 화양지구 종합개발계획을 자체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부터는 규모 있는 점진적 개발과 맞춤형 투자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중화권 자본유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는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지난해 말 법무부에 자료를 제출하고 올 상반기 중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 제도는 5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자격을 주고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허용하는 것이다.
권오봉 청장은 "국제공모결과 화양지구 개발계획이 국내·외 관련업계에 충분히 알려졌으므로 투자자를 계속 발굴하면서, 지금까지의 투자의향자에게는 개발계획에 따라 투자가 실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화권 등 대규모 투자자본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현재 사업시행자인 일상해양개발과 협력해 반드시 화양지구 개발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