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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투자자, 신설 역세권 주변으로 몰린다"

교통 호재로 집값 상승 기대···임대수요 풍부

김명봉 기자 기자  2016.04.06 1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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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통여건 개선은 주택시장의 대형 호재로 손꼽힌다. 지하철 개통이나 신규 도로가 구축되면 주택 수요가 지역구에 한정되지 않고 인근지역 혹은 서울까지도 확장될 수 있기 때문.

또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상권도 발달하면서 각종 편의시설이 크게 개선된다. 여기에 최근 거침없이 상승하는 서울 전세가격으로 탈 서울 행렬이 이어질 경우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임대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지하철 개통과 같은 교통 호재에 빠르게 반응한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역세권이나 상업지역 위주로 건설돼 신설역 개통과 같은 호재에 직접정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수도권 택지지구 역세권에 자리한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권에 비해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고 월세 가격도 저렴해 쏟아지는 물량 속에서도 알짜로 손꼽힌다.

실제로 지난 1월 말 개통한 신분당선 영향으로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임대시장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피스텔 거래량이 신분당선 개통 즈음에 증가했고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교중앙역 인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전체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총 41건에서 지하철 개통이 임박한 올해 1월에는 99건으로 급증했다.

판교와 강남권 출·퇴근자들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전·월세 가격과 매매가격 또한 개통 이후 상승했다는 것이 광교신도시 개업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광교신도시 '에듀하임 1309' 오피스텔 전용면적 24.97㎡ 경우 지난해 1억2768만~1억3970만원에 실거래 됐었지만, 올해 1·2월 집계된 거래가격은 1억3500만~1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 택지지구 위주로 최근 들어 공급이 많았기 때문에 분양가나 입주시기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으며, 오피스텔 배후수요가 될 수 있는 산업단지가 근거리에 있는 곳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편 올해 경기 남부지역 위주로 지하철 개통이 예고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인천~송도를 연결하는 수인선 인천구간이 최근 개통했고, 수서~평택을 잇는 SRT(8월), 성남~여주 복선전철(올해 예정) 등이 대기 중이다.

또 서울과 직접적인 지하철 노선이 없었던 대규모 택지지구에서도 연장 노선이 계획돼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현재 추진 중에 있으며, 연장 시 청라국제도시에서 강남까지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고양시 삼송지구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선 계획안이 최근 확정됐고, 미사지구에서는 2018년 개통예정인 5호선이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최중심 M1블록에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오피스텔 2차분을 분양한다. 단지는 7호선 캐널웨이역(추진중, 가칭)이 도보 5분 거리에 꾸려진다. 

단지 가까이 청라국제도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3.6㎞ 인공수로 캐널웨이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오피스텔 2차분은 전용면적 45~55㎡·총 452실 규모며, 방2개·거실 배치·3베이 혁신평면 설계로 채광 및 통풍이 장점이다.

효성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2블록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 중 오피스텔은 지상4층~지상 29층·전용면적 20~84㎡·1420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미사강변도시 가장 중심인 5호선 연장선 미사역(2018년 예정)과 인접해 있다. △올림픽대로 △서울춘천간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상2-2블록에서는 '원흥 티오피클래식'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원흥역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도심인 △서울역 △광화문 △경복궁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대로라면 신분당선이 삼송까지 연결돼 미래가치도 우수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1층·전용 28~47㎡·총 270실 규모다. 전 실이 복층형으로 구성돼 효율적 공간구성이 가능하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은 4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총 170실 규모다. 

단지는 수도권 교통 혁명의 핵심인 GTX(수도권고속급행열차) 개통에 따른 직접 수혜도 기대된다. GTX사업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36.5㎞)이 지나는 킨텍스역(가칭)·이 단지 바로 앞에 놓일 것으로 예정됐다. 이럴 경우 서울 강남구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