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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VR로 프로야구 생생하게 관람하세요"

황창규 회장, 수원 KT 위즈파크서 VR 생중계 체험하며 5G 선도 의지 강조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4.06 1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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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위즈 홈 개막전에서 세계 최초로 '기가(GiGA)VR(가상현실) 모바일 야구 생중계'를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KT위즈 구단주인 황창규 KT 회장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홈경기 시작 전 직접 KT위즈 선수단을 격려했다. 또 경기 시작 후에는 KT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기가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를 체험했다.

기가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는 1·3루, 포수석에 각 5대씩 설치된 VR전용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들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영상을 생성·전송하고,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VR 생중계를 감상할 수 있다.

KT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무료로 1000여개의 카드보드형 VR기기를 제공, 관중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경기를 다양한 각도의 영상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경기장을 찾지 않은 시청자를 위해 올레 tv 모바일 앱과 위잽(wizzap)에서 기가VR 모바일 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가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는 5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 VR영상을 360°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연결한 스티칭(Stiching) 기술과 스티칭이 완료된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이날 KT는 기존 2K 일반화질 중심의 VR 영상보다 4배가량 선명한 4K VR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은 이와 관련해 "5G 시대의 대용량 초고속 네트워크를 위해 필요한 핵심 전송기술로, 향후 KT의 5G 인프라를 통해 서비스될 고화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기가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 행사에서 KT가 선보인 VR 중계 서비스를 상용화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KT는 실시간 고화질 VR 서비스를 이용해 실감형 콘텐츠 기반의 차세대 미디어 선두주자로서 혁신을 할 것"이라며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하여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에서도 5G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구상을 전했다.

한편, KT는 야구장에서 5G ICT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ICT 체험관 'KT스퀘어 인 위즈파크'를 오픈했다. 이 곳에는 VR·드론·홀로그램과 같은 5G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5G존'과 스크린야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가 스크라이크존' 등이 마련돼 있다.

KT는 기가VR 모바일 야구 생중계를 홈 개막 시리즈 기간인 7일까지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