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과 유럽증시 급락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68포인트(0.75%) 내린 1만7603.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96포인트(1.01%) 떨어진 2045.17, 나스닥지수는 47.87(0.98%) 낮은 4843.93이었다.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3월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 증시 하락과 독일 공장주문 감소에 따른 유럽 증시 하락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독일의 2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대비 1.2% 감소해 전문가 전망치였던 0.3%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최근 6개월래 최대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결정타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가 47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한달 전보다 적자폭이 2.6% 증가한 수치다.
또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에서의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 회복이 너무 느리고 불안한 상태"라며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기 전망이 지난 6개월간 더 악화됐고 IMF 역시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란 전망에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19달러(0.5%) 오른 35.89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부진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 내린 6091.23으로 장을 끝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2.63% 떨어진 9563.36,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도 2.18% 하락한 4250.28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