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이하 공익센터)가 6일부터 경제학자이자 사상가인 '고 신영복 선생 말씀展, 아침처럼 새봄처럼'를 개최한다.
다음 달 6일까지 광산구 수완동 원당숲어울마루플랫폼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신영복 선생이 남긴 말씀 중 이웃, 공동체, 공존에 대한 글을 작가 장미라씨가 쓰고 그린 캘리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공익센터가 생활문화 확장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품앗이 후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들의 고향길 사진전(작가 임문철, 후원자 박윤옥 광산정상어학원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품앗이 후원은 전시를 위해 누군가 후원을 하고 작품 판매에 따른 일부 수익을 후원자가 되돌려 받는다. 작가는 안정적으로 전시회를 열고 후원자는 부담을 덜어, 생활 속에 문화가 꽃피우게 하는 방식이다.
고 신영복 선생 말씀展은 캘리그래피 작가 장미라씨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장씨가 작업한 캘리 작품 15점은 주민들에게 6만~10만원에 판매된다.
장미라 작가는 "신영복 선생은 서예가이기도 하다. 서예를 말씀하실 때 늘 사람과 시대와 사회성을 강조했다"며 "글씨를 다루는 한 사람으로서 기쁜 일이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선생의 소중한 말씀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는 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익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이 작품 한 점을 소장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저렴하게 판매되고 수익금은 한 달여 동안 작업을 해주신 작가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장미라 작가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