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순천시도시재생총괄주민협의회(공동위원장 유양현·신광래)는 조선시대(1430, 세종) 순천부읍성(옛 도심을 둘러싼 성) 상징화 사업을 위해 당시 城을 구성하던 돌(성돌)을 모으는 작업에 나섰다.
순천시는 700년 순천부읍성 성돌모으기 운동을 통해 지역화합과 도시재생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700년 순천부읍성의 남은 마지막 흔적을 도시재생에 활용하고자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모집지역은 향동, 중앙동, 저전동, 매곡동, 장천동으로 원도심 5개동 지역이 해당된다.
협의체 관계자는 "순천부읍성(둘레 1.5㎞, 높이 5.6m)은 100여년 전인 1916년 부읍성 철거령에 따라 일제에 의해 훼철(동문, 북문, 서문, 남문)돼 성돌은 도심 하수구와 도로, 주택가의 정원석 등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증을 통해 모은 성돌은 서문터, 유규전시장, 역사사료관 시민광장에 상징석으로 순천부읍성 상징화 사업 및 재현사업에 쓰인다. 아울러 성돌 기증자 이름과 기증 장소들을 명기한 기증자 스토리 동판 설치와 첫 번째 기증식 개최로 참여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도시재생총괄주민협의체는 이달 1일 순천 부읍성 성돌모으기 운동 추진위원회(총괄 위원장 김병태 외 10명) 발대식을 열고 올 연말까지 순천부읍성 성돌 모으기 시민 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 협의체는 주민이 성돌 기증신고를 하면 지역 위원장들이 현장에서 감정한 뒤 기증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