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5대 대형 건설사 중 최초로 공공건설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화제를 모았던 GS건설의 '자이에뜨' 두 곳이 내달 잇달아 입주를 시작한다.
GS건설은 지난해 공급한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에 전용면적 43~84㎡·총 1348가구 '북천안자이에뜨'와 경기도 화성시 반원동에 전용면적 59~84㎡·총 468가구의 '반월자이에뜨'가 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집주인을 맞는다고 5일 밝혔다.
반월·북천안자이에뜨는 GS건설이 시행·시공하는 5년 공공건설 임대아파트다. 지난해 6월·8월에 각각 보증금 3000만~1억9000만원, 월 임대료 10만~35만원 등 합리적인 가격과 임대료 5% 범위 내 인상, 최장 5년 거주 가능, 분양전환 시 우선권 등의 조건으로 임대 분양을 실시한 바 있다.
자이에뜨는 주변 시세를 반영한 임대가격 책정으로 관련법에서 정한 임대보증금·임대료보다 저렴하게 입주가 가능하며, 일정기간 거주 후에는 무주택자인 겨우 분양전환 기회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공건설 임대아파트에서 보기 드물게 △조경시설 △산책로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등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서며, 지하주차장 위주 설계로 지상에 차가 없는 쾌적한 단지 조성으로 입주 예정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지난 26~27일 실시된 사전 입주자 점검 차 북천안자이에뜨를 방문한 입주예정자는 "단지 내 조경과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졌다"며 "공공임대아파트가 민간아파트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첫 공공임대사업인 반월·북천안자이에뜨 임대분양을 마무리하고, 입주 후에는 주택관리회사인 이지빌에게 아파트 임대관리를 위탁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반월·북천안자이에뜨 공공임대 분양을 통해 회사 내부적으로는 일반아파트 공급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아파트라는 새 형태 상품 공급을 통해 사업다각화 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뉴스테이' 기업형 임대아파트 진출에 앞서 임대관리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는 데 의미가 크다"고 부연했다.
한편,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위치한 북천안자이에뜨는 일부 가구의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