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흔히 '남산타워'로 불리던 N서울타워는 해가 지면 색깔 옷을 갈아입는다. 서울의 상징이자 연인들의 대표 데이트 코스인 N서울타워의 색깔 옷에는 나름 비밀이 숨겨져있다.
어느 날은 파란색, 어떤 날은 연두색, 종종 빨간색으로 빛나는 N서울타워의 조명은 바로 서울의 공기 질(質)을 나타내는 것. 서울시는 2011년 CJ푸드빌과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농도를 서울타워 조명으로 표시하기 시작했다.
작년부터는 기준을 세분화해 미세먼지 농도가 20㎍/㎥ 이하면 파란색, 미세먼지 주의보(미세먼지 농도 200㎍/㎥ 이상 2시간 지속) 이상 발령 시 빨간색 조명이 켜진다. 미세먼지 농도가 20㎍/㎥를 초과했지만 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은 경우에는 연두색으로 표시된다.
특히 파란색 조명이 켜진 날은 서울 공기가 제주도와 같은 청정도를 갖고 있는 맑은 날이라는 뜻이다. 이런 날 N서울타워 전망대(높이 356m)에 오르면 강남일대를 넘어 경기도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