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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육성 정조준" KT, 전국에 '케이챔프센터' 확대

KT-경기센터 '글로벌 케이챔프 콘퍼런스' 개최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4.05 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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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는 5일 경기센터 출범 1주년을 맞아 '글로벌 케이챔프(K-Champ)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KT와 경기센터는지난 그간 성과와 KT의 스타트업 지원체계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년간 KT와 경기센터는 전국 혁신센터의 글로벌 허브로 50여개의 기업을 육성, KT그룹과의 사업협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KT는 향후 KT 사옥 내 스타트업 보육공간 케이챔프센터 개소·전국 확대, 현장에서 임원이 즉시 재원투입·사업협력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창규 회장은 "KT가 경기센터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목적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 케이챔프의 상생모델을 만들어 국민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첨언했다.

KT는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사옥들을 리모델링해 사업보육(Post-BI·Business Incubation) 전용 케이챔프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KT는 벤처기업·투자자·지원기관이 밀집한 강남과 분당 지역에 센터 3개를 열었다. 우면·서초·분당에 새로 구축된 케이챔프센터에는 40여개 기업이 입주가능하다.

하반기부터는 전국 각지의 KT 사옥 공간을 활용, 케이챔프센터를 전국에 확대해 이를 통해 경기센터뿐 아니라 전국 혁신센터의 Post-BI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KT는 전국에 50여개 기업을 더 육성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총 120여개 기업 지원이 가능해진다고 봤다.

KT 융합기술원에 위치한 우면센터는 연구개발(R&D), KTDS 본사건물에 있는 서초센터는 ICT를 특화해 교육·기술지원을 제공한다. 분당센터는 경기도 유관기업과 함께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게임·핀테크·사물인터넷(IoT)·5G 관련 입주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KT는 화상협업 지원시스템 '케이박스(K-Box)'를 구축, 각 센터 간 유기적 협업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은 IT 기술지원을 받기 위해 타 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케이박스로 원격 상담, PC·모바일로 자료 공유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KT는 육성기업과의 신속한 사업협력을 위해 현장에서 CEO와 임원이 즉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을 분기 1회마다 시행키로 했다. 

스피드 데이팅은 빠른 실행이 중요한 스타트업들이 발표를 통해 KT에 협력사항을 요청하면 그 자리에서 임원토의를 거쳐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스피드 데이팅 이후엔 실무 워크샵과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공동사업 개발과 상품 구매 등 결과로 이어진다.

김영명 KT 창조경제추진단장은 "KT는 육성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케이챔프센터 구축∙운영은 물론 공동사업 협력을 위해 스피드 데이팅도 추진하는 등 동반 협력자 관점에서 접근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KT그룹과 함께 성공하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