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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유가 급락에 '미끌'한 뉴욕증시… 유럽은 상승

0.3% 하락한 1만7737.00…국제유가도 2.96% 하락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4.05 08: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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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유가하락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75포인트(0.3%) 내린 1만773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65포인트(0.32%) 떨어진 2066.13, 나스닥지수는 22.75(0.46%) 낮은 4891.80이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유지했다. 국제유가 급락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최근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증시는 지난 7주 동안 한 주를 제외하고 줄곧 상승했다.

지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발언을 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 총재는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가해 "미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역풍에도 계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시장 기대보다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상대로 경제 지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낸다면 선물시장이 시사하는 것보다 조금 더 빠른 점진적인 긴축 기조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국제유가는 이번 달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담이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9달러(2.96%) 떨어진 35.7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 주요증시는 지난주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 상승한 6164.72로 장을 끝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0.28% 오른 9822.08,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도 0.53% 뛴 4345.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