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주항공(089590)은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환승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적극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현재 취항하고 있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의 여행객을 겨냥해 인천기점 노선의 여러 가지 유형의 조합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시도는 지난해 웨이하이(威海)~인천 노선과 칭다오(靑島)~인천 노선 등 2개의 한중노선을 다시 인천발 사이판행과 태국 방콕행 노선과 연계해 중국인 환승수요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해당 도시에서 직항노선이 없거나 운항빈도가 적은 점을 활용해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한 것.
제주항공의 지난해 전체 환승객은 7000여명으로 인천기점 제주항공 국제선 탑승객 213만명의 약 0.3%이지만, 2014년(970여명) 대비 7배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제주항공은 향후 성장성에 주목했다.
지난 2월부터는 일본 나고야~인천 노선을 인천발 베트남 다낭 노선과 연계한 나고야~인천~다낭 상품을 개발하고,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LCC의 환승상품 개발 지원계획을 포함시키면서 환승수요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는 전통적으로 환승수요 보다는 도시와 도시 간 단순 이동수요 발굴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기존노선뿐 아니라 신규 취항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노선조합을 통해 새로운 환승수요를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