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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물사마귀 자가 제거, 증상 악화시켜

송성문 생기한의원 창원점 원장 기자  2016.04.03 19: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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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내원한 주부 B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손등을 보고 깜짝 놀랐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깨끗했던 아이의 손등에 뾰루지 같은 물집이 나 있었던 것.

처음에는 단순한 물집인줄 알고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라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지만 물집이 터지면서 그 주위로 번지게 됐고 뒤늦게 병원에 와서 진단을 받은 결과 아이 손등에 난 물집이 '물사마귀'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사마귀는 MCV(Molluscum Contagiosum Virus)라고 하는 몰로스컴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사마귀 질환이며 주로 유아나 소아 같은 아이들에게 잘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나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이 시기에 잘 발생하는데, 유치원이나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피부접촉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쉽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물사마귀가 나타나면 자연치유 될 거라고 생각하고 방치하거나 민간요법 등을 이용해 자가 제거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사마귀는 수포 안에 바이러스가 들어있기 때문에 이 경우 다른 부위로 번지는 등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전염성이 강하고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물사마귀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에 유독 아이의 건강이 쉽게 나빠진다면 보약섭취나 건강 음식으로 몸을 보호해주는 것도 좋으며, 새 학년 새 학기 시작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에게 안정을 취하게 해 주는 것도 좋다.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이 의심된다면 외부에서 피부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교육 시키는 것이 좋으며,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가르치고 손 소독제를 챙겨주는 것도 물사마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예방만으로도 물사마귀를 이기지 못했다면 발견 즉시 치료를 해 다른 부위로의 전염을 막아야 한다.

송성문 생기한의원 창원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