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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급성신경계 증상 조심해야"

최근 10년 사이 가장 빠른 주의보 발령…12세 이하 예방접종 필요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4.03 15: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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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남, 제주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최로로 발견될 때 발령되는데 올해 주의보 발령은 최근 10년 중 가장 시기가 이르다. 지난해에는 4월8일, 2014년에는 4월21일 발령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에 주로 서식하고, 산란기에 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등과 같은 동물의 피를 빨고난 후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염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뇌염 모기에 물려도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레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실제 지난해엔 40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15세 이하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전 연령층에서 걸릴 수 있고, 생후 12개월~만 12세 이하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한편,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으로, 아직 국내에서 흰줄숲모기 성충은 채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