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가 1일 아파트 화제 현장에서 8살 어린이를 구한 주민 7명에게 '아름다운 사람(人)상'을 수여했다.
수상 주민은 이재덕(34), 김만석(37), 최진성(27), 백혁준(19), 장효상(18), 한재식(19), 임원택(50)씨 등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임씨를 제외한 6명 주민을 이날 오전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초청해 상을 전달했다.
이들 수상 주민은 지난달 25일 광산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자 4층에 혼자 있던 장모 군을 합심해 구조했다. 이재덕씨는 발코니에서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장군의 목소리를 듣고 이웃 주민 백혁준씨, 장효상씨, 한재식씨, 임원택씨와 함께 올라가 문을 열려고 했지만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이씨는 아래층 자신의 집으로 가 발코니 난간을 딛고 서서 손을 뻗어 장군을 안전하게 받아 불길에서 구출했다. 김만석씨와 최진성씨가 이씨를 단단하게 붙잡아서 가능한 일이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자랑스럽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광산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광산구는 의로운 활동을 한 주민을 선정해 아름다운 사람(人)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폭우로 잠긴 도로의 배수로에 낀 이물질을 거둔 구경태군(19)이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