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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더민주 후보, 천리 바닷길 찾아 표심 잡기 돌입

공식선거 첫날 고 김대중 대통령 생가 방문 "소금처럼 깨끗한 정치 리더 되겠다"

나광운 기자 기자  2016.04.01 15: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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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신안군·무안군·영암군)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31일 신안군 하의도의 고 김대중 대통령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서 후보는 공식 선거 첫 일정으로 새벽 뱃길을 이용해 하의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후보로서 당당하게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는 소금처럼 깨끗한 정치를 통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양념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공식선거 둘째 날인 이날 서 후보는 목포에서 뱃길로 왕복 500리 길이 넘는 흑산도를 찾아 섬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고 필승을 다짐하는 유세를 이어갔다.

흑산과 홍도를 찾아 가가호호를 방문한 서 후보는 "관광자원을 보존함과 함께 교통과 주변시설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겸손의 덕과 나쁜 구정물도 받아주는 포용의 덕으로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4·13총선의 선거구 재획정으로 인구 4만3000명의 신안군과 8만2000명의 무안군의 기존 지역에 5만8000명의 영암이 묶여진 선거구는 전남도청이 자리 잡고 있는 남악 신도시와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영암군이 최대 변수로 두각 되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 등 도서지역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표심이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3선의 무안군수를 역임한 서삼석 후보가 3선의 도지사를 역임한 국민의당 박준영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새누리당의 주영순(비례)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세 후보가 각각 무안·영암·신안이 고향인 점을 두고 자칫 소지역주의 대결 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두고 있다.

서 후보는 당 경선에서 패한 이윤석 의원이 탈당한 것에 대한 지역의 동정표 흡수가 관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의의 패거리 정치를 청산하고 정치와 국민 사이에 '소금처럼 깨끗하고 꼭 필요한 양념의 소신 정치'를 내걸고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흑산도 주민 김태묵(49)씨는 "이제는 높은 정치가 아닌 낮은 마음에서 나오는 섬김의 봉사정치가 필요하다"며 "유권자도 정당과 지역주의를 넘어 깨끗하고 진실이 깊은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