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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여드름으로 오인하기 쉬운 '화농성 한선염'

하영준 생기한의원 일산점 원장 기자  2016.04.01 10: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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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한 환자는 겨드랑이와 엉덩이에 난 종기 같은 질환 때문에 고민하다 내원을 했다. 이 환자는 처음에는 여드름인줄 알고 방치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퍼지면서 통증과 농양까지 나타나게 됐고 결국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화농성한선염은 주로 땀샘이 존재하는 곳에 나타나 겨드랑이나 엉덩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포도상구균이라는 세균감염으로 발생한다. 

피하 농양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피부가 붉어지면서 농양이 나타나 여드름과 비슷해 오인하기 쉬운데, 이 때문에 환부를 방치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화농성 한선염은 초기에는 붉거나 갈색의 단단한 종기 형태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 증상이 진행되면서 종기 부분에 농양이 형성되고, 종기는 곧 물렁물렁하게 변하게 된다.

농의 양은 적은 편이지면 누르면 통증도 느껴지며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빈혈도 유발해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화농성 한선염이 세균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인체의 면역력과 방어력을 높여 세균에 대한 힘을 기르고 염증과 독소가 원활히 배출될 수 있는 면역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특히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통해 화농성 한선염의 재발률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하영준 생기한의원 일산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