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KT-차이나모바일 '5G개발 공동 클러스터' 구축한다

글로벌 5G 주도권 확보 복안·양측 임원 회의 정례화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4.01 09:45: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3월3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차이나모바일 본사에서 황창규 KT 회장, 샹빙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비롯한 양사 최고위급 임원진이 참석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KT와 차이나모바일은 통신의 화두로 떠오른 5G, 사물인터넷(IoT)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과 함께 한국과 중국 간 로밍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KT는 기가 와이어, 기가 LTE 등 KT의 특화 기술을 차이나모바일 임원진에게 소개했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이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차이나모바일이 5G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KT와 차이나모바일은 5G 기술 표준화·개발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고, 본격적인 5G 기술협력·검증을 위해 5G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KT는 공동 클러스터 구축이 완료되면 동북아 중심의 5G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oT 분야에서도 양사는 공동협력체를 구축하고 가시적인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기가(GIGA) IoT 얼라이언스(Alliance)를 차이나모바일과 협력해 글로벌 IoT 얼라이언스로 확장할 것을 제안하고, 양사 IoT 상품의 교차 출시 검토와 IoT 솔루션 개발에 협업키로 했다.

이와 함께 KT와 차이나모바일은 한·중 FTA가 작년 12월 공식 발효되면서 양국을 찾는 방문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을 대비해 와이파이 로밍 확대와 VoLTE 로밍 상용에 우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KT는 이번 워크숍의 가장 큰 성과로 양사가 향후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약속한 점과 최고위급 임원진의 만남이 정례화된 점을 꼽았다.

황창규 KT 회장은 "5G로 상징되는 미래 통신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적극적이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통신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