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외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대한민국 토종 대표 커피 브랜드로 가맹점수 3000호, 해외사업 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 이디야커피의 수장 문창기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신사옥 '이디야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청사진을 담은 장미빛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이디야커피는 이날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시설을 갖춘 단독 사옥을 공개하며 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대지면적 2122㎡(642평), 연면적 1만339㎡(3127평)에 지하 3층~지상8층 규모 빌딩에 들어선 이디야커피 신사옥은 강남 학동역과 언주역 사이에 위치, 고객과 소통하며 다양한 커피를 체험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설계됐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매장수 1800호를 돌파하며 토종 대표 커피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런 성장세를 발판 삼아 향후 5년간 가맹점 수를 3000호로 늘리고 품질,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 또한 강화하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위상을 굳힐 방침이다.
여기에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 등 유통 사업 확대 △해외사업 진출 △커피 품질 강화 등을 통해 커피 프렌차이즈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로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지방권역 대도시 및 중소 도시 공격적 출점, 지방 매장 비율 강화
이디야커피는 올 하반기 20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전국 운영 매장 분포는 수도권 1014개로 전체 매장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영남권에 약 22%에 해당하는 350개 매장이 위치했다.
수도권 인구대비 매장 비율로 보면 지방 매장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디야커피는 지방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 확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인구 분포에 대비 비교적 매장 수가 적은 호남권 출점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중 광주시에 호남사무소를 개설한다. 광주시의 경우 매장당 인구수가 서울특별시 10배 가까이 돼 최소 목표를 세우더라도 100개 이상 매장 출점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충청권 및 강원지역도 현재 매장 수 2배 이상 출점이 가능한 데다 타업체와 '숍인숍(Shop in shop)' 형태 협력을 강화하며 시즌 특수 상권에도 공격적으로 출점하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여기에 지난 2012년 선보인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25'와 2014년 업그레이드 제품 '비니스트 미니'의 지난해까지 판매는 총 3000만 스틱. 프랜차이즈 사업이 주력인 이디야커피에 새로운 원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출시 이후 매출은 매년 3배씩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예상 매출 100억원이 전망된다. 여기에 가맹점에서만 판매되던 방식이 마트, 편의점, 오픈마켓 등 유통 채널로 확대되며 더욱 가파른 매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비니스트 미니의 유통진출 성과를 거점으로 프랜차이즈 기반 종합식품회사로 한 단계 도약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여기 더해 2020년까지 200개 이상 해외 매장을 개설한다는 야침찬 계획도 갖고 있다. 그 1단계로 현재 태국 방콕 지역에 합자 형태가 아닌 100% 독자적 진출로 글로벌 1호점을 준비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향후 해외로부터 총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디야커피의 새로운 도약의 하나로 형성된 신사옥 '이디야 커피랩(Ediya Coffee Lab)'은 더 좋은 커피를 향한 이디야의 의지를 보여준다. 국내 최대인 1652㎡(500평) 규모의 '커피연구소'로 운영되던 '이디야 커피연구소'를 확장해 R&D는 물론 고객 체험의 공간으로 소통까지 가능한 복합 커피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디야커피랩은 세컨드 브랜드나 고급화 전략 및 가격인상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 매장이 아니라 이디야 가맹점에 유통되는 원두의 품질 향상, 가맹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지향한다. 이에 세계 각지 최상급 원재료를 공급해 대한민국 커피 문화를 높여줄 '허브(Hub)'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우보천리'라는 말처럼 이디야커피는 2001년도 1호점 중앙대점 오픈을 시작으로 우직한 소 같은 걸음으로 천리를 걸어왔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원두를 제공하는 우직한 국내 토종 커피브랜드로서 글로벌 커피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