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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애니메이션 특별전' 개최

"지금까지 봤던 애니메이션은 잊어라!"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3.31 10: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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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다음 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매해 영화를 둘러싼 현안과 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 조명하고자 '클로즈 업' 섹션을 마련했다.

첫 해인 2014년에는 단편영화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오버하우젠 선언 특별전을, 지난해에는 뉴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현상들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다큐멘터리 장르에 관한 특별전을 준비, 올해는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선보인다.

2000년대 초 영화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화두는 디지털이 만들어낸 영화 제작 환경이다.

21세기 초 디지털은 영화 제작의 대중화와 그것의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지금 이 분야에서 미학적으로 가장 두각을 보이는 장르는 애니메이션 분야다.

특히 오늘날은 실사, 애니메이션, 사진 이미지, 텍스트 등 모든 것들을 디지털로 통합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구현해내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애니메이션 작품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작을 애니메이션에 담아 내는 △픽실레이션 △스톱모션 △비디오 △페인팅 등과 기존 이미지를 변조하는 작업인 '콜라주스푸프'와 '잔상효과' 등 다양한 방식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들은 평소 접하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으며, 현실과 꿈, 초현실, 시공간의 경계를 전혀 개의치 않고 넘나든다.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준비한 10개 국 15편의 애니메이션 특별전 작품들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변화 발전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분야의 단면들을 엿보면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며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차오 슈 감독의 '일분 예술사' 작품의 음악을 맡은 이 유안과 편집자 시우 세이지에, 한국과 프랑스 작품에서 제작된 '의자 위의 남자'의 정다희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매는 다음 달 12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