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G마켓 '걸크러쉬 열풍' 센 언니 스타일링 상품 최대 3배↑

의류, 액세서리, 메이크업, 헤어염색 품목 판매 급증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3.31 09:50:5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여성 래퍼가 인기를 얻고 가모장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여성이 여성에게 열광하는 걸크러쉬 열풍이 불고 있다. 걸크러쉬 열풍 속에 '센 언니' 스타일링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최근 한 달간 라이더 재킷, 타투용품, 아이메이크업 등 걸크러쉬 상품이 품목별로 전년대비 최대 3배 급증했다고 31일 밝혔다.

걸크러쉬를 유발하는 패션 아이템이 인기다. 가죽·라이더 재킷 판매가 지난해보다 47% 증가했다.

또한 최근 운동화 판매율이 높은 가운데 걸크러쉬 영향으로 높은 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지스체어 스파이크 스터드 샌들'은 13㎝의 높은 힐에 징이 박혀 이른바 센 언니 스타일 연출에 적합하다. 강렬한 느낌을 주는 글래디에이터 샌들도 전년대비 3배(195%) 가까이 증가했다.

강렬함을 연출하는 액세서리도 눈길을 끈다. 타투스티커·헤나용품 판매는 전년대비 2배 이상(109%) 신장했다. 팔목, 쇄골, 목 등에 간편하게 타투를 새기거나 눈 주위에 작은 타투스티커를 붙여 센 언니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실버 팔찌는 84%, 실버 발찌도 78% 판매율이 늘었다. 여자 래퍼들이 많이 착용하는 화려하고 큰 링 귀걸이도 걸크러쉬 패션으로 인기다. '보석가게 실버 링귀걸이 모음'은 실버 귀걸이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

뷰티 아이템에서도 마찬가지다. 스모키 아이메이크업, 일명 '환불 메이크업'에 강렬한 립메이크업은 센 언니 스타일의 기본이다. G마켓의 경우 아이메이크업세트 판매가 전년대비 144% 증가했고 립스틱 판매도 45% 늘었다.

보라색, 금발 등 독특한 색으로 염색하면 한층 더 걸크러쉬 느낌을 낼 수 있어 염색약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같은 기간 버블 염색약은 93%, 탈색제는 59% 상승했다.

남성헌 G마켓 패션실장은 "메이크업, 패션, 머리스타일까지 걸크러쉬 열풍에 영향을 받은 강한 콘셉트 스타일이 전반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이라이너, 실버 액세서리, 가죽 재킷 등 패션 아이템은 물론이고 타투나 헤나용품 등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