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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인물 53] '생활정치 실현' 광주 북구갑 김경진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3.30 18: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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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적통논란'을 벌이는 가운데 거대담론과 포퓰리즘을 거부한 한 후보의 출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경진 광주 북구갑 국민의당 후보(사진)가 내건 '거대담론 거부, 생활정치 실현' 슬로건이 그것이다.

그는 경선에서 승리한 후 "국민의 눈망울 속에 담긴 슬픔을 제 가슴으로 속속들이 빨아들여 그 슬픔을 원동력으로 정치를 하겠다"며 생활정치를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밥그릇, 경제, 젊은이의 청춘과 직업 등 서민 관심사를 최선을 다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며 자신의 정치지형이 서민 속에 있음을 고백했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으로 "주민들과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며, 정책과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생활정치와 서민을 챙기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광주 백운초와 무진중, 금호고, 고려대를 졸업한 김경진 후보는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광주지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이후 인권변호사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해 환경미화원들을 위한 체불임금 소송, 군사정권 고문피해자 법률구조소송 등에 나섰고, 촛불 시민들의 무료변론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29%를 득표하며 2위를 기록했다. 그는 광주에서 무소속 29%의 득표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 후보는 '광주 시민과 북구 주민들이 원하는 정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낡은 정치, 이제 그만하라 요구한다. 진정성을 갖고 정치를 하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제언했다.

전남 장성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김 후보는 정치를 '정직한 농부의 마음'에 비유했다.

덧붙여 "정치란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게 하고, 모든 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지 거대담론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다른 사람에 비해 비교적 합리적 대안을 많이 제시하고, 원인분석이 명쾌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자평했다.

실제 김 후보는 2012년부터  jtbc, SBS 등 방송에 정치평론가로 출연하며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의 대표 약속은 △정치혁신 △따뜻한 복지공동체와 바른 경제 실현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발전 모색 △공정한 조세체계와 경제정의 구축 등이다.

김 후보는 "실천하는 덕목을 가진 준비된 국회의원이다. 지금까지의 삶을 바탕으로 국민의당 당원으로서 약자를 위한 정치와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