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봉 기자 기자 2016.03.30 17:53:08
[프라임경제] KT그룹 부동산 계열사인 'KT estate(KT에스테이트)'가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 'Remark Vill(리마크 빌)'을 론칭, 임대주택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는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주택임대 시장 월세비중 증가와 직장인·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의 증가, 정부의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한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 기조 등 부동산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한다"고 제언했다.
'리마크'는 새 가치를 창조하고 주목받는 삶을 만들어 부동산의 진정한 랜드마크로 성장하겠다는 KT에스테이트 포부를 담은 브랜드다. 통합 브랜드인 리마크를 위시해 향후 복합·상업시설은 리마크 몰, 임대주택은 리마크 빌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이와 관련 "리마크 빌은 인간의 심리적·환경적·신체적 요소를 고려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사람과 공간사이의 가치를 연구해 고객들 삶을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인간중심 철학을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의 말을 빌리면 KT에스테이트는 오는 7월 동대문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총 2231가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지하철 2·6호선 신당역 초역세권인 '리마크 빌 동대문'은 지하 5층~지상 22층·전용면적 26~63㎡·총 797가구를 선보인다. 10월에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인근 '리마크 빌 영등포'를 공급할 예정으로,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전용 23~43㎡·총 760가구 규모다.
이어 11월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초역세권 '리마크빌 부산대연'이 지하 6층~지상 20층·전용 23~56㎡ 546가구 규모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12월에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리마크빌 관악'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9층·전용 23~26㎡·총 128가구 규모며,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있다.
이외에도 KT에스테이트는 교통환경 및 주변 편의시설을 고려해 수요자 니즈에 맞춘 부동산을 임대주택으로 적극 개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최 대표는 "임대료는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지만 현재 시장조사 중으로 정확한 임대료가 정해지지 않아 세부 수치는 말하기 어렵다"며 "리마크 빌은 가구 수가 많기 때문에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대기간에 따라 임대료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첨언도 보탰다.
리마크 빌의 가장 큰 특징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도어록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이 기업형 임대주택 최초로 적용된다는 데 있다.
실내에서는 초당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가(GiGA) 인터넷과 IPTV(인터넷 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온·습도 자동 조절 시스템과 IoT 솔루션이 제공된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창문 열림 원격감시 △피트니스 건강체크 △스마트 택배함 △스마트 조명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실외에서도 최첨단 ICT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지능형 CCTV 보안솔루션으로 건물 안팎의 안전 확인이 가능하고, 동시에 고효율 LED가로등이 융합 적용돼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은 물론 앱을 통해 집 밖에서도 홈 기기를 원격제어·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KT에스테이트는 지난 2010년 설립돼 △개발·계획 △임대·운영관리 △컨설팅 △매입·매각 등 부동산 전 영역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종합부동산회사다.
2014년 충주 계룡 리슈빌, 2015년 부산 영도 롯데캐슬 등 아파트 분양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전라도 광주 전라도 광주 쌍암지역에 아파트 1263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신수종사업으로 준비 중인 호텔·상업복합시설 등 분양위주였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매출액을 지난해 3239억원에서 2020년에는 8500억원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