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올 들어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다. 밤 사이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기 때문.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7.23포인트(0.36%) 오른 2002.1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해 12월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장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20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과 기관은 1126억, 129억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421억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305억, 비차익 726억 모두 순매수에 집중해 전체 1032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비금속광물(1.59%), 철강·금속(1.43%), 증권(1.43%), 전기전자(1.19%)는 1% 이상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0.89%), 은행(-0.80%), 유통업(-0.55%), 기계(-0.48%)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만8000원(1.40%) 오른 130만8000원에 종가를 찍었고 LG화학(2.32%), POSCO(2.09%), 삼성에스디에스(3.18%), 엔씨소프트(4.37%) 등도 분위기가 좋았다. 이에 반해 강원랜드(-4.21%), 한국항공우주(-2.83%), BGF리테일(-3.30%), 현대해상(-2.37%) 등은 하락폭이 컸다.
상한가 없이 4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9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4.63포인트(0.67%) 오른 691.13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3억, 47억원 정도 사들였고 기관은 3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 5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7개 종목이 내려갔다. 보합은 101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1.78%), 방송서비스(-1.55%), 통신방송(-0.45%), 인터넷(-0.16%) 등이 내려갔으나 섬유의류(14.69%) 통신서비스(3.50%), 기타제조(2.97%), 비금속(1.70%)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이상급등주 코데즈컴바인이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18.73% 올랐고 제넥신(6.38%), SK머티리얼즈(4.13%0, 디오(7.79%), 동양시멘트(4.24%) 등도 상승했다. 다만 CJ E&M(-3.39%), 코오롱생명과학(-3.94%), 에머슨퍼시픽(-3.18%), 크루셜텍(-5.40%) 등은 부진했다.
한편,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내린 1150.8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