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기업을 비롯한 공기업, 그룹 계열사 등 1분기 공채가 거의 끝났다. 이 시점에서 올해 건설사 취업을 준비하는 신입직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건설회사는 '삼성물산(건설)'이었다.
3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올해 건설회사 취업을 준비하는 4년 대졸 학력의 신입직 취업준비생 689명에게 '취업하고 싶은 건설회사'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순위(토건) 상위 50개사' 보기문항에 맞춰 조사했다.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국토교통부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입직 취업준비생이 뽑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건설회사는 '삼성물산(건설)'이 2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건설 21.0% △현대건설 18.7% △포스코건설 18.1% △GS건설 18.0% △두산건설 17.1% 순이었다.
취업하고 싶은 건설회사는 전공계열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건축·토목 등 전공자가 많은 이공계열 전공자의 경우 '현대건설'에 취업하고 싶다는 신입직 취업준비생이 22.4%였지만 인문계열 전공자 중에는 '삼성물산(건설)'이 24.1%로 최다였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가장 취업하고 싶은 건설회사 1위로 꼽힌 '삼성물산(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건설회사에 비해 시공평가금액이 높고,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의 명성이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부연했다.
또 "이공계 전공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건설회사 1위로 꼽은 '현대건설'은 성장세가 크지 않지만 매출규모 자체가 타 건설회사에 비해 크고 가파르지는 않아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이공계열 전공자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GS건설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되며 창사 이래 연매출 1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최근 신입직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입직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선호기업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연봉수준'과 '복지제도' 다음으로 '기업대표의 이미지'가 가장 큰 비중을 점했다.
이들 기업의 치업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 조사한 결과 '연봉수준이 높아서'라는 답변이 응답률 56.7%로 1위였고, 차순위는 △복지제도 등 근무환경 54.7% △기업 대표의 이미지 42.8% △기업문화 18.1%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