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수국 화훼농가의 얼굴이 싱글벙글이다.
전남 강진 수국농장 3곳은 지난 25일부터 농가당 일주일에 300송이 내외의 절화수국을 서울 화훼 공판장 등으로 본격 출하에 나섰다.
중국, 콜롬비아 등 해외 수입 꽃의 유입으로 국내 화훼 농가소득은 감소하고 있지만, 강진군의 명품인 절화수국은 온도 조절 기술을 활용, 본격 조기 출하돼 수국재배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강진 절화수국은 2006년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17농가, 4.5㏊로 규모로 확대돼 전국의 32.7%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 1위의 주산지다.
강진산 수국은 좁은 국내시장을 감안해 6년 전부터 매년 일본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3억8000만원의 수출고를 기록했다.
현재 대일본 수국 수출 물량의 90%를 강진산이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5 한국산 화훼품종 평가회'에서 강진산 수국의 가치를 인정받아 별도 행사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입회 아래 일본 수국 바이어 대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내년 12월까지 공동마케팅에 협력하고 일본 내 수국 소비 확대를 협의했다.
이에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29일 칠량면 뷰티팜 등 절화수국 출하 현장을 찾아 재배현황을 직접 둘러보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격려했다.
강 군수는 "강진산 절화수국은 주 수출국인 일본에서 인기가 더 높다. 특히 타 시·군보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시장에서 품질을 갈수록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을 통해 수출 작목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테니 농가들도 함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진군의 올해 총 목표 출하량은 약 80만본으로 이 중 10만본을 일본에 수출(작년 8만1000본)할 예정이며 1억6000만원 사업비를 투입해 수경재배기술 등을 지원하는 등 절화수국을 대표 농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등이 공동 주관한 '제21회 세계농업기술상' 수출농업부문 대상(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