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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밀리미터파 5G 활용 가능성 검증

28GHz 대역 기반 5G 시스템 커버리지·속도·지연시간 등 성능 실험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3.30 1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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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SK텔레콤 분당 사옥 주변 실외환경에서 28GHz 대역 기반 5G 시스템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시험망 환경에서 5G 시스템 성능 검증은 밀리미터파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개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국내 첫 사례로 평가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말 밀리미터파 5G 시스템을 구축, 작년 10월부터 옥외 구축된 5G 기지국과 5G 시험용 단말이 탑재된 차량을 이용한 실외 시험을 진행했다. 양사는 △서비스 커버리지 △전송속도 △지연시간 △전파 성능지표 등 다양한 서비스 품질을 측정·분석해왔다.

이번 시험에 활용된 밀리미터파 5G 기술은 28GHz 대역 신호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송신기·수신기·안테나 기술·전파방향 제어기술(3D 빔포밍·Beamforming) 등이다. 이들 기술은 전파 감쇄가 심해 장거리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초고주파 대역의 높은 전파 경로 손실을 보상하는 핵심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시험 결과는 향후 5G 시험망 및 시범서비스망에 적용될 시스템의 요구사항, 구축방안 및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추진될 '5G 시험망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향후 5G 시험규격 협의체인 TSA(open Trial Specification Alliance)에서 5G 시범서비스 규격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10월 5G 백서 발간, 2015년 10월 5G 구조 설계 및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SK텔레콤은 5G 표준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전개 중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5G 성능검증은 5G 상용화에 초석이 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5G 세계 최초상용화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기술분야에서 업계를 리드하고 소비자들이 차세대 통신기술의 혜택을 하루빨리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난 30년간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해온 경험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이번 5G 시스템 실외 시험을 통해 5G 세계 최초 상용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5G에서도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선도할 것"이라는 구상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