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업 불경기가 계속되고 기업의 취업 문턱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고용 안정성이 낮더라도 일단 일을 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실제 구직자 10명 중 6명은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30일 구직자 907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취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 55.3%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 48.6% 대비 6.7%p 증가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왜 비정규직이라도 취업을 하려 할까. 이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일단 취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서'라는 답변이 64.1%에 달해 최다였다.
뒤이어 △구직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 39.2% △경력을 쌓을 수 있어서 36.7% △정규직 일자리가 부족해서 30.1% △정규직 전환 기회를 노릴 생각이라 21.5% △고용 형태는 중요치 않아서 15.5% △시간 사용이 자유로울 것 같아서 11.2% 등의 답변이 있었다.
비정규직 취업을 생각하기 시작한 시기에 대해서는 82.3%가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했고 '최종 학교 졸업 이전'은 9.6%에 불과했다.
아울러 구직자들은 비정규직 취업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조건으로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가장 첫 번째에 세웟다. 그밖에 △경력 활용 가능 여부 △연봉 △위치 및 거리 △직무 전문성 △칼퇴근 가능 여부 등을 고려했다.
한편 취업 문턱이 높아지는 현재 구직자 70.5%는 비정규직 채용에 지원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