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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상승…유럽 혼조

0.56% 오른 1만7633.11…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2.8% 하락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3.30 08: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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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7.72포인트(0.56%) 오른 1만7633.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96포인트(0.88%) 상승한 2055.01, 나스닥지수는 79.83(1.67%) 높은 4846.62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자 오름세로 돌아섰다.

옐런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세계 경제 위험이 작년 12월 이후 증가했다"면서 "위원회가 통화 정책을 조절하는 데 있어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에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커지자 마켓워치는 "4월 회의 뿐만 아니라 6월 회의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1.5%)이 가장 큰 폭 올랐고 유틸리티(1.4%), 헬스(1.1%) 업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원자재업종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산유량 동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11달러(2.8%) 낮아진 38.28달러에 마감해 지난 3월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재닛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에 관한 연설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혼조세로 폐장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전일보다 0.37% 상승한 9887.94,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도 0.85% 오른 4366.67이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 하락한 6105.90으로 장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