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 내 생일이 아닌데도. 지난밤 처음으로 우린 다퉜지.하지만 그는 미안해 할 거야. 왜냐면 오늘 나에게 꽃을 보냈거든. (중략)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 바로 내 장례식 날이거든. 지난 밤 그는 드디어 날 죽였지.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어. 내가 좀 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서 떠났더라면 나는 아마 오늘 꽃을 받지 않았을 거야." - 폴레트 켈리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
지난 28일 발생한 '인천 인질극' 사건을 비롯해 데이트폭력 관련 범죄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안전이별' '안전하게 헤어지는 방법' 등을 묻고 답하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올 정도로 사랑 앞에 안전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데이트폭력은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연인 사이에서 벌어질 뿐 가정폭력과 상당부분 닮아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가해자에게 정신적으로 예속되거나 무기력감에 빠져 제대로 대항하지 못한다. 오히려 '좋으니까 사귄 것 아니냐' 식으로 피해자를 비난하는 경우가 흔해 피해자들은 주위에 알리는 것조차 꺼려한다.
미국은 보건복지부 산하 여성건강국을 설치하고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서비스와 함께 가정폭력 및 데이트폭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교제 중인 상대의 범죄전력을 조회할 수 있는 '한국판 클레어법'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데이트폭력으로부터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