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16.03.29 15:47:33
[프라임경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후보는 광주의 전략산업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비전에 삼성의 전장산업을 협업사업으로 함께 추진하는 것이 미래차 산업모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는 29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는 미래자동차의 전진기지이어야 한다. 광주의 앞으로 30년,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비전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미래의 자동차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핵심 콘셉트를 바꿀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양향자 후보는 "미래자동차 산업은 완성차 산업과 더불어 전장산업 즉 △배터리, 인버터 등 전기차 동력 분야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분야 △ECU(전자제어시스템) 반도체 기반 산업 유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시장진입을 타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연 2조원대의 투자를 해왔다"고 부언했다.
특히, 양 후보는 "완성차 산업진출 계획이 없는 삼성의 전장산업 육성은 현업사업 모델을 찾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광주가 전장산업 육성의 최적의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연간 6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했고, 자동차 유관산업의 기반이 있다.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의 자동차 확대생산 의지가 어느 곳보다 높다"며 첨단 산업현장에서 평생을 보내온 자신이 이를 유치할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양 후보는 "광주시민, 완성차 산업, 삼성 전장산업이 모두 득을 보는 협업사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미래차 산업모델의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향후 5년간 삼성전자 전장사업 분야에서 3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이를 통해 5년간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는 이를 위해 △강력한 보조금 정책을 통한 전기차 초기 시장성 확보 △미래차 핵심 전장분야를 선정해 투자유치를 위한 공격적 입지전략 집행을 공약했다.
덧붙여 △충전시설 등 미래자동차 인프라 구축 △승용차 위주에서 화물차, 택시, 버스 등 사업모델 다각화 시도 △미래자동차 기반구축을 위해 유관기업, 유관기관 협력 사업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양향자 후보는 "정부 예산에 기댄 정치인의 모델을 과감히 탈피하겠다. 기업을 찾아가고, 투자유치를 설명하는 새로운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후보는 28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아 이진곤 전무, 정광명 상무 등 임직원 10여명을 면담하고 삼성의 미래자동차 핵심 전장산업 광주 유치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