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원장 승기배)은 내달 1일부터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황열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황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국가에서 발생하며 감염될 경우 △두통 △오한 △식욕부진 △황달 △출혈성 징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료 및 예방접종은 본관 2층 감염내과 성인 예방 접종 클리닉에서 진행하며 황열 이외에도 필요한 예방접종과 여행 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층에는 황열 백신전용창구를 개별 운영해 접수, 수납, 증명서 발급 업무를 수행한다. 황열 예방접종은 위험지역 도착 최소 10일 전에 접종해야 하며 항체는 접종 10일 후에 형성돼 약 99% 예방효과가 있다. 면역력은 10년간 유지된다.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의 많은 나라에서는 황열 백신 접종증명서(국제공인예방접종 증명서)가 없는 경우 비자 발급 또는 입국을 거부하기도 한다. 이 지역을 방문하는 9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은 금기증이 없는 한 백신접종은 필수다.
또한, 의학적으로 황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황열예방접종면제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일부 비유행지역 국가에서도 경우에 따라 황열 백신 접종증명서를 요구하는 곳이 있어 출국 전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3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황열 예방 접종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최근 내국인 출국자가 1900만명에 이르는 등 국민의 해외여행이 보편화됐고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풍토병의 국내 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여행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