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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광주시민 협박 이용섭" 집중 공세

"중앙당 일정 핑계로 토론회 무산시키더니…광주 소도시 전락?"

정운석 기자 기자  2016.03.28 17: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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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후보의 '광주 소도시 전락'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용섭 의원은 지난 27일 "이번에 일시적으로 판단을 잘못해서 국민의당을 찍으면 정권을 교체할 수 없고 견제할 수도 없다. 광주는 대한민국 남녘의 소도시로 영구히 전락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은 28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이날 이 이원의 발언은 광주시민들을 사실상 협박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광주경제의 추락은 제1야당으로 승승장구했던 특정정당의 책임이 크다"며 "이 의원이 그 정당의 실세가 아니었느냐"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또 한국은행 통계자료를 인용해 "광주광역시의 1인당 GRDP는 2002년 김대중 정부 당시 약 931만원으로 전국평균 1225만 대비 76.1%였다. 노무현 정부가 끝난 2008년 말에는 1552만원으로 증가했으나 전국평균 2122만원의 73.1%로 오히려 비율은 더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끝난 2013년에는 1953만원으로 늘었지만 전국대비 비율은 더욱 하락해 68.7%였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계속해서 "이 기간 중 이용섭 더민주 총선정책공약단장은 국세청장,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건설교통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 등 참여정부의 요직에서 일했다. 광주가 소도시로 전락하는 동안 본인은 승승장구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짚었다.

김 대변인은 "광주 경제의 추락은 노무현 정부가 일정한 책임을 져야 하고, 이명박 정부가 더욱 큰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 노무현 정부 당시 승승장구한 이용섭 후보는 광주시민을 협박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본인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권은희 국민의당 광주 광산을 후보도 지난 27일 후보 간 토론회를 무산시킨 이 후보를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광주매일, CMB, CBS가 30일 준비 중이던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간 토론회가 '중앙당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이 의원으로 인해 무산된 것.

권 의원은 "이 후보의 일방적인 토론회 불참통보는 철저하게 광주시민과 광산주민을 무시하는 처사고, 성실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토론회를 무산시킨 것은 공론화 될 자신의 과거 때문'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는 광주시장 선거에 2번 출마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직을 내던진 바 있다.

그후 국민의 혈세로 보궐선거가 치러졌고 권은희 의원이 당선됐다. 자신의 입신을 위해 헌신짝 버리듯 던져버린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또다시 입성하려는 이 의원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권 후보는 "이제라도 이 후보는 일방적인 토론회 불참 통보를 철회하고 토론회를 통해 광주시민과 광산주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 후보의 토론회 참석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