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소비자학회(Consumer Insight Academy, 이하 CIA)는 지난 25일 서울 캠코타워에서 CIA 4차 포럼을 진행했다.
'소비자도 싫어하는 블랙컨슈머 & 갑을논쟁'이란 주제로 진행된 4차 포럼은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CIA 포럼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사회와 Consumership'이란 주제로 1차 포럼을 시작했으며 '트렌드 코리아 2015 Forecast' '공유가치 시대의 윤리경영과 윤리소비'란 주제로 3차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포럼에 앞서 김영찬 CIA 회장은 "시장의 주인인 기업과 소비자가 상호 지켜야 할 윤리와 책임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고 성찰하도록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 가능한 방안들을 계속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경옥 성신여대 교수가 '블랙컨슈머와 갑을논쟁 이슈점검(소비자편)'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다.
허 교수는 블랙컨슈머 발생 원인에 대해 △소비자 △사업자 △정부 △사회 △언론 △정보통신발달 측면에 원인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블랙컨슈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악성적 행동 발생 원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블랙컨슈머 판단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계속해서 김상용 고려대학교 교수가 '기업편'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기업이 블랙컨슈머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비이성적·불량한 행동에 대처하는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응대접점의 직원에 대한 권한위임과 보상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조건적 친절로 굴욕을 당하는 직원이 없도록 현장 중심적 매뉴얼과 실전 훈련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강성경 OCAP 사무총장이 '블랙컨슈머로 인한 기업의 피해와 대응'에 대해, 김영기 서울 퀵서비스 협회 연구교수가 '기업과 소비자와 함께하는 택배'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소비자학회와 △프라임경제 △OCAP △소비자 TV △더스쿠프는 '지속가능한 시장을 위한 소비자, 기업의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소비자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학습하며, 거래의 상대방과 정한 원칙과 약속을 지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영찬 CIA 회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소비, 책임감있는 소비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대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