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3.28 14:42:32
[프라임경제] 사물인터넷(IoT)기반 신기술·헬스케어·전기차·신재생 에너지를 마음껏 연구·개발할 수 있는 전 세계 1호 'IoT시범도시'가 국내에 건설된다.
SK∙삼성 등 ICT선도기업과 대구시가 IoT시범도시를 구축, IoT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IoT시범도시인 대구시 전역에 최첨단 IoT인프라가 구축, IoT 관련 규제 프리존(Free Zone)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벤처기업은 대구시 전역에서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
이번 시범도시 구축을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은 28일 대구광역시 청사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관련 장비 제공을 하며,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맡았다.
이와 함께 대구 지역기업 및 벤처는 서비스 발굴·운영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전문인력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IoT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오픈 랩을 설치하고,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IoT콤플렉스 건립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IoT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들이 IoT 기반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사업화하도록 촉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는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해 개발·검증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기차 충전·자율주행 통신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공유경제 활성화 △대구지역 주요 건물·공장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적용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강화 △클라우드 기술 기반 빅데이터 분석·감염병 관리 시스템 개발 가능성 타진 등이 실현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900억원을,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 에너지·의료·미래자동차 인프라 전면 구축에 1조원 이상의 국·시비를 확보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구축 사업 관계자들은 1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벤처와 스타트업의 신사업 참여가 확대되어 침체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수 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