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미 기자 기자 2016.03.25 17:39:14
[프라임경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투쟁'이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새누리당은 25일 오후 김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재오·유승민 의원이 낙천해 무소속 출마한 서울 은평을과 대구 동을 지역구를 무공천하기로 했다.
이 의원과 유 의원은 사실상 여권 후보로 20대 총선에 출마하게 된 셈이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은평을에 유재길 새은평미래연대 대표, 동을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후보로 확정했었다.
최고위는 또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후보로 잠정 확정된 서울 송파을의 공천안도 의결하지 않았다.
이로써 모두 3개 지역구가 무공천 지역구로 남게 됐다.
최고위는 이날 오후 6시로 예정된 총선후보 등록 마감 시간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들 3개 지역구의 공천안을 아예 상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
추인이 보류된 6개 지역구 후보 가운데 대구 동갑 정종섭, 달성 추경호, 수성을 이인선 후보 등 3명의 공천은 추인했다.
한편, 유재길, 이재만, 유영하 후보는 무소속 출마조차 불가능해져 오는 4·13 총선에 아예 출마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