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지역 경제가 FTA 효과로 활력을 불어넣으며 올 1월 무역수지 적자에서 2월은 8,000만 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가 발표한 '2016년 2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부산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11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0억 7,100만 달러보다 4.8% 증가한 수치로, 전월의 저조한 수출 실적을 만회했다.
특히, 이웃한 경남이 –21%, 울산이 –36%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그나마 부산 수출이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지역 1위 수출국인 미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5.8%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승용차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94.8%이 증가하며 지역경제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한-미 FTA 협정에 따라 지난 1월부터 기존의 승용차에 대한 2.5% 관세가 0%로 완전히 철폐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하며 10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품인 철강제품(-16.4%), 산업기계(-36.4%), 농산물(-22.2%)의 수입이 감소한 반면, 수송기계(67.8%), 산업용전자제품(24.1%)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본부장은 "세계 경제의 불안정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나 주력품인 수송기계의 한-미 FTA 관세 완전 철폐 등의 기회요인이 있다"며 "수출기업들은 자동차부품 등 주력 상품의 FTA 활용으로 수출 기회 확대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