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식 기자 기자 2016.03.25 11:22:55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25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 4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최길선 대표이사 회장과 권오갑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前 금융위원회 위원장)와 홍기현 교수(서울대 경제학부)를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했다. 홍기현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자본시장법 개정 등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배당은 지난해 영업손실로 인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최길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유가 하락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2년 연속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둬 주주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시장은 더 이상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올해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반드시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별도기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24조4723억원 △영업손실 1조6764억원 △당기순손실 1조548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액은 30조1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7% 감소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경영 계획을 △매출 21조6396억원 △수주 195억달러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