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014년 9.1대책으로 정부가 2017년 공공택지 개발을 중단키로 하면서 도심 인프라를 갖춘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택지개발지구 등 공공택지에서는 아파트 90개 단지·7만51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35개 단지·9만1268가구에 비해 17.6% 감소한 양이다.
신규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 경우 입주초기 각종 편의·기반시설 등이 부족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기 마련이다. 반면, 도심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이미 대규모 개발을 완료한데다 아파트 건설로 주거환경이 좋아져 입주자 만족도가 높다.
또한 소규모 아파트 및 오래된 주택들이 많고 신규공급은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니즈도 큰 편이다. 이처럼 탄탄한 수요층을 발판삼아 분양 후에도 상대적으로 가격상승도 기대해 볼만하다.
도심 인프라 누리는 새 아파트 인기는 앞서 분양한 단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서울시 중구 만리동2가 10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은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지난 1월14일 이뤄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103가구 모집에 642명이 청약해 평균 6.23대 1경쟁률을 나타냈다. 다양한 교통망·편의시설·생활환경 등을 갖춘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해 약 한달 만에 완판을 달성했다.
포항기역에서는 '우현 우방아이유쉘 센트럴'이 특별공급을 제외한 436가구 모집에 3624명이 몰려 평균 8.3대1 청약률로 전 가구 1순위 당해 마감됐다. 이 단지는 교통·학군·편의시설·바다조망을 갖췄으며, 포항 도심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형태인 서울 뉴타운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지난 2014년 9월 입주 이후 1억원가량 집값이 상승했다. 뉴타운 내 입지한 10년이상된 아파트도 매매가는 강세다. KB부동산알러지에 따르면 서대문구 북아현동 '두산아파트'와 대현동 '럭키현대아파트'는 전용면적 59㎡ 기준 최근 1년간 평균 매매가가 3400만~3650만원가량 올랐다.
다음은 도심 인프라 누리는 신규분양 단지 소식이다.
한국토지신탁은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 416-16번지 일대에 '안성 당왕지구 삼정 그린코아 더 베스트'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전용 59~84㎡·총 1657가구 규모 대단지다. 수변공원 조망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비룡초·중 △안성여고 등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이어 강원도에서 '남원주 코아루 미소지움'도 공급하고 있다. 단지는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19층·6개동·전용 59~79㎡·총 359가구 규모다. 주거 선호지역인 무실·단구·혁신도시 주거벨트 중심지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주변으로는 무실공원과 중앙공원이 있고 △서원주초 △남원주초·중 △대성고 등도 가까이 있다.
또 3월 말 경상북도 안동시 노하동 134-1번지 일대에 '신안동역 코아루 미소지움'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4개동·전용 59~82㎡·총 227가구 규모다. 사업지는 경북도청 신도시·경북바이오산업단지 개발·안동역 이전 등에 따른 신개발 축 중심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송현오거리 및 옥동생활권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3월 말 부산시 연제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더샵'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11개동·총 1071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59~84㎡·54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황령산 자락에 위치하며, 인근에 교통·교육·관공서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오는 4월에는 현대개발산업이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2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원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최고 18층·전용 59~117㎡·총 906가구 규모로 이중 3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광화문·종로·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등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이 백련산과 인왕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