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2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위원장 장범식)가 24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금융투자협회장,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서는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계획 △금융자문업 활성화 방안 △정책금융의 미래신성장 지원 체계 개선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방안 △보험상품 판매채널 개편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 등이 논의됐다.
특히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선물한 '금융개혁 혼연일체(金融改革 渾然一體)'라는 액자에 대한 답례로 '해현경장 지미지창(解弦更張 知微知彰)'이라는 답례를 전하며 금융개혁에 대한 일관성있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해현경장 지미지창'은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고쳐 매듯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크고 작은 금융시장 리스크를 잘 살피고 지혜롭게 대응해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도록 노력하자는 진 원장의 의지를 담고 있다.
장범식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금융개혁을 본격 추진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금융개혁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금감원에서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감독당국이 규제를 풀고 관행을 개선해 나가는 만큼, 금융회사도 내부통제제도를 확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혁신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느슨한 거문고 줄은 다시 매어야 아름다운 소리가 날 수 있듯이, 금융당국도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끈을 다시 매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가면서 금융개혁을 완성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주 출시한 ISA는 '개별상품 가입'에서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투자'로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의미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긴 호흡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민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제도로 활용해 나가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 원장은 "금융개혁이 성공하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혁의 일관성·지속성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지난해 이어 올해 제 2차 20대 금융관행 개혁을 통해 국민들이 금융개혁 성과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