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규일 경상남도 서부부지사는 24일 서부청사 개청100일을 맞아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미래50년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서부대개발 완성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서부청사 개청 100일을 기념해 서부대개발과 경남미래 50년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2016년 세계 물의 날 기념 및 물포럼'을 필두로 '도·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문화예술분야 협약체결', '제20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 개최', '경남 항노화산업 발전 포럼 개최' 등 서부도정과 서부대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간의 성과와 과제 등을 재조명 한다.
경남도청은 1896년 8월4일 경상도에서 경상남·북도로 분리된 이후 29년간 진주를 도청 소재지로 했으나, 1925년 일제에 의해 진주에서 부산으로 도청이 강제 이전됐다가 90년 만에 도청이 진주로 귀환했다.
서부청사 개청은 서부경남 도민들의 소망을 이루고 지역주민들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회복했으며, 서부대개발을 통한 균형발전으로 경남전체의 발전이 지속가능하게 됐다.
경남도는 개청이후 종합적인 청사관리대책을 마련해 서부청사로 이전한 조직의 안정적인 정착에 최선의 노력과 함께 종합민원실을 운영해 도민들에 대한 행정 서비스 향상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서부청사 직원들은 홍준표 지사가 취임 초부터 그려 놓은 '경남 미래 50년' 사업과 서부대개발의 핵심 사업들을 차근차근 실행하고 있다.
남부내륙도 조기착공, 항노화 산업 육성,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혁신도시 활성화 등 서부경남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진행현황을 점검하고 집중 추진하고 있다.
서부대개발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이다. 남부내륙철도는 홍준표 도정의 서부대개발 사업 중 가장 핵심적인 사업으로 경남도는 그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966년 박정희 대통령 당시 기공식이 열렸으나 예산 문제로 중단됐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공약사업으로 선정돼 재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홍 지사는 지난해 5월과 올해 2월 박 대통령에게 직접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착공을 건의했고, 조 부지사도 지난 2월 기재부 차관을 만나 사업의 조기 착공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경남도는 '4차중간점검회의'를 앞두고 B/C(비용편익분석)를 높일 수 있는 논리개발을 통해 정부와 KDI에 가능성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정치적·행정적 역량을 동원해 남부내륙철도가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서부경남은 수도권까지 2시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진주사천의 항공산업, 산청·함양·거창의 항노화 산업, 거제의 해양플랜트 산업과 함께 서부경남이 발전하는 기폭제가 마련된다.
특히 지리산·남해안 일대로 수도권은 물론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이 대폭 유입돼 서부경남의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하는 항공산업은 향후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서 부품수가 자동차의 10배 이상이며 고용창출이 많은 신성장동력 산업이다.
경남도는 2014년 12월 진주·사천 일대에 '항공산업 국가산단'을 지정받아 1974년 창원국가산단 지정 이후 40년·만에 국가산단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남에 2020년까지 항공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국내 항공산업의 80%를 차지하게 되며 경남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항공산업 생산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00세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건강한 삶에 대한 바램으로 항노화 산업이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5579억원을 투입하고 서북권의 한방항노화, 동부권의 양방항노화, 남해안권의 해양항노화로 세분해 항노화 클러스터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3년 동안 항노화 산업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지역별 특성을 활용한 항노화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산청 동의보감촌, 남명 선비문화원, 함양 산양삼, 합천 휴체험, 거창 가조온천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한방 관련 관광테마 프로그램의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역특화사업으로 산청·함양의 청정약초와 청정수, 산청한방약초연구소의 약초검증 능력을 활용해 전국최대 규모의 탕전원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