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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악화' 카드사, 본격 신사업 '시동'

위기 속 대리운전·유통업·중고휴대폰 판매 통한 수익 악화 극복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3.24 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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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맹점 수수료·대부업 최고금리 인하,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출범 등으로 '절체절명 위기'를 외치는 카드사들이 신사업 발굴에 고군분투 중이다.

최근 카드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신사업 종류는 대리운전, 중고휴대폰 매매 등 각양각색이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에서 카드사 부수 업무 규제를 규제된 업무 이외에도 모든 업무를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했기 때문.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각자 히든카드를 내세우며 새로운 수익창출에 나섰다.

우선 신한카드는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 서초구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을 이용하는 주택 거래 당사자 매수·매도인과 임대·임차인은 물론, 계약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을 다음 달 1일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고객이 아니어도 대출 가능하며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최장 48개월 동안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금리도 기존 일반 대출 상품에 비해 20~30% 할인되며, 취급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대출 상품 외에 향후 일시적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2~3개월짜리 단기상품과 주택담보 모기지론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서초구 시범사업뿐 아니라 향후 전국 사업에서도 고객들이 신한카드의 탁월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대리운전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신한 앱카드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대리 운전기사를 부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카드는 갤럭시S7(엣지 포함)을 보다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갤럭시클럽 할부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가 삼성전자와 함께 운영하는 갤럭시클럽은 갤럭시S7(엣지 포함)을 삼성카드로 24개월 할부 구매하고 1년 동안 사용한 뒤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도 최신 갤럭시S 시리즈를 다시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클럽 할부를 이용해 삼성카드로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한 뒤 해당 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을 마치고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월 7700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준다. 더불어 갤럭시클럽은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고 스마트폰을 따로 구입하는 것이므로 24개월 동안 통신요금 20% 할인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기술력있는 중소기업과  잡고 PB상품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기술은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브랜드력이 떨어져 판매가 부진한 중소기업 상품에 BC카드 이름을 달고 유통되는 것. 

소비자들은 대기업 BC카드 브랜드를 통해 믿고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은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BC카드는 올 상반기 사업에 진출할 예정으로 유통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이 밖에도 롯데카드는 과거 유학닷컴과 함께 하던 온라인 제휴 이벤트에 벗어나 설명회나 매대를 통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최근 유학알선업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기존 온라인 제휴 이벤트는 통신 판매업으로 이뤄졌으나 오프라인 이벤트를 하기 위해선 유학알선업을 새로 신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오는 29일 주총을 통해 정관 변경 최종 확정 후 당국에 유학알선업을 신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에서 하는 사업이 잘 돼 여러 위기 속 어려운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드사들이 우후죽순 진출하는 신사업에 대해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이 꼬리를 물고 계속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으나 기존 진행되던 사업에서 조금 더 확대되는 모습일 뿐 기발한 사업은 그다지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