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블라인드(BLIND)에서는 업계 라운지와 기업 게시판을 통해 인공지능과 직장인의 미래에 대한 이슈가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직장인 전용 SNS 블라인드를 서비스 중인 팀블라인드(공동 대표 정영준·문성욱)는 블라인드를 이용 중인 직장인 351명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블라인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인공지능의 직무 대체 수준'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51.9%가 '상당수의 직무에서 인공지능으로 직무가 대체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14%가 '거의 모든 업무가 대체될 것'이라고 대답해 응답자의 65.9%가 직장 내 인공지능의 직무 대체를 예상했다.
응답자의 16.8%는 '대체가 되더라도 인간의 새로운 직무가 창조될 것'이라고 답해 직장 내 인간의 역할에 대해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했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기 쉬운 직군'을 묻는 질문에서는 16개 직군 중 회계·재무·세무를 67.5%로 1순위에 꼽았다.
이어 일반사무직(54.4%), 운송·물류·배송(51.9%) 등이 그 뒤를 잇는 반면 △영업(12%) △방송·언론·미디어(15.7%), △경영전략·기획(20.2%)은 대체되기 힘든 직군으로 꼽았다.
또한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할 인간의 능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64.7%가 창조력이라고 답변했으며, 상대적으로 운영·관리력(8.8%), 추진력(14%)은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과 함께 일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단순 업무가 사라질 것 같다' '잡무 없이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지만 '인간은 일 외의 존재 가치를 찾을 것 같다' '대량 실업이 생길 것이다' 등 우려 섞인 목소리도 다수 확인됐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팀블라인드 마케팅팀 담당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에 대한 직장인들의 우려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