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태국정부로부터 60만가구 주택건설사업 중 1차로 5만가구 5000억원규모의 주택사업을 수주해 재계를 놀라게 한 KNT그룹(대표 이종기)이 동티모르에서도 대규모의 경협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NT그룹은 이달 중 동티모르 대통령 사나나 구스마오와 기독교 민주당 총재인 안토니오 시메네스를 만나 그간 논의해 왔던 10억달러 규모 경협에 관해 계약체결 등 사업일정을 구체화 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KNT그룹은 이번 회동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추진중인 경협 내용은 동티모르의 도로 댐 건설 등을 비롯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과 유무선통신 분야에 관한 종합적인 개발에 관한 것으로 풍부한 IT기술과 건축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KNT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그룹은 여러가지 경협사업 중 1차적으로 호텔부터 짓기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종기 사장은 “동티모르는 특히 전력 인프라가 뒤처져 있어 수력 발전식 댐 건설을 논의해 왔는데 전력부문에 있어 획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면서 “향후 깜짝 놀랄만한 계획을 발표하겠다” 고 말했다.
이 사장은 동티모르 전력공급 사업에 관해 이미 안토니오 총재도 동의했다고 밝혀 남은 것은 계약체결 뿐임을 시사했다.
한편 KNT그룹 이 사장이 받은 특허만 해도 ‘휴대전화 단말기 교통카드’ 등 IT분야를 비롯 모두 10개가 넘는다. 이 같은 IT분야의 기술 노하우와 건설시공 경험이 어우러지면서 동티모르의 각종 기간산업을 선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티모르 정부는 인근 국가에 비해 뒤늦게 각종 건설사업 및 인프라 확충에 나선 형국임을 감안, 이왕이면 IT강국인 한국의 건설사를 선택함으로써 저비용 고효율방식의 경협계획을 적극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