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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올해 동남아서 1조3700억원 수주 달성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3건 프로젝트 수주

김명봉 기자 기자  2016.03.23 1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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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물산은 올해 들어 동남아 시장에서만 연이어 총 3건 프로젝트를 수주해 1조3700억원 규모 실적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3건의 프로젝트는 지난 2월 3880억원 규모 싱가포르 주법원공사와 2450억원 규모 말레이시아 사푸라오피스 빌딩공사,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7370억원 규모 지하철 톰슨라인 T313구간 등이다.

싱가포르 주법원은 지상 178m 높이 공공건물이며, 도심지 랜드마크성 빌딩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사푸라 오피스 빌딩은 지상 54층의 초고층 복합개발 시설로, 부르즈칼리파·페트로나스트윈타워 등 초고층 건설 역량을 인정받아 수주했다.

지하철 T313구간 공사는 싱가포르 동남부 시린지역(Xilin Avenue)에 1200m 지하터널 및 정거장 1개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 지역 위쪽에 위치한 하천을 이설하고, 2개 신규 지하철 라인 및 차량기지를 연결하는 고난도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 7건 지하철 공사와 2건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공사계획·설계 등을 발주처에 제시해 그 능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최치훈 삼성물산은 사장은 "경쟁력 있는 시장에서 양질의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전략에 따라 동남아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된 역량을 통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뛰어난 품질과 철저한 안전관리 등을 통해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동남아에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총 6개 국가에서 초고층과 발전플랜트, 지하철 등 전략상품을 중심으로 총 32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10조1000억원에 이른다.

최치훈 사장은 "향후에도 전략시장 중심의 철저한 현지화로 고객 신뢰를 높여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