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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일하는 척, 부산시의회 임시회' 질타

2건 발의조례안이 의원 질의 없이 15분 만에 통과

서경수 기자 기자  2016.03.23 09: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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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부산시의회의 제251회 임시회에 대해 '4.13 총선 앞둔 일하는 척만 한 회의였다'고 질타했다.
 
부산경실련은 22일 성명서를 통해 "부산시의회가 16일 본회의를 끝으로 제251회 임시회를 폐회했다"며 "임시회에서는 16개의 조례제정 및 조례개정안, 공유재산관리계획 제2차 변경계획안, 부산도시공사의 신규투자계획안 등 여러 안건이 상정돼 심의 통과됐다"고 전했다.

특히 상임위 안건 심의 기간이 사흘뿐인 점, 단시간에 진행된 안건 처리, 의원들의 질의가 전무했다는 점, 급작스럽게 상임위 일정 변경 등을 지적했다.

실례로 11일 경제문화위원회에서는 2개의 실국에서 각각 1개씩의 조례안 발의가 상정됐지만 의원들의 질의는 전혀 없이 15분 만에 끝났다. 14일에 진행된 복지환경위원회 역시 3개 실국에서 발의된 조례개정안을 일괄 상정해 심의하는데 걸린 시간은 1시간 미만이었다. 

특히 15일 해양교통위원회에 부산도시공사의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계획안이 상정됐는데, 사전 공지 없이 예정시간보다 일찍 시작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부산경실련은 "의원들 간 사전 토의와 조율이 있었다지만, 충분하지 못한 회의 시간에 안건심의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우려된다"며 "부산시의회는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진정성을 갖고 안건을 심의 토의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경실련은 상임위원회 방청을 통한 시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상임위원회 의사진행에 대한 평가 및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부산시의회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민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감시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